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13 16:33

올해 매출액 3조8000억, 영업이익 3100억 '목표'

CJ ENM 사옥 (사진제공=CJ ENM)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 ENM이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미디어부문, 커머스부문, 영화부문, 음악부문 등 전 사업 부문 흑자로 사업 성장 및 수익성 강화를 모두 이끌어냈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19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14.5% 상승한 3조7897억원, 영업이익은 9.5% 상승한 269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41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줄었고, 영입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년보다 38.5% 줄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신서유기7' 등 시청률 및 화제성을 강화하며 연간 매출액 1조678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방송광고 시장이 부진했으나, 중간 광고 판매 확대 등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매출 모두 전년대비 각각 8.5%, 22% 증가했다. 올해 목표는 시즌제 및 콘텐츠 적중률을 확대하고 매쉬업 및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해 TV·디지털 통합 광고 확대 통한 사업 성장 등이다.

커머스 부문의 경우 A+G(엣지), 장미쉘바스키아, 지스튜디오 등 단독 브랜드 상품의 판매 호조, 그리고 일부 해외법인 및 카탈로그와 같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오른 1조4273억원, 영업이익은 20% 상승한 149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단독 브랜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채널 간 시너지를 강화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을 비롯, 자체 기획한 '극한직업', '나쁜 녀석들' 등 박스오피스 매출 고성장으로 연간 매출액 3493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작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음악부문 연간 매출액은 3348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이다. 2019년은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로 수익성은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빌리프랩', 'TOO' 등 중장기적으로 글로벌向(향) IP 활동 확대를 통해 미래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올해 CJ ENM은 ▲전 부문 글로벌向 메가 IP 확대 ▲자체 브랜드 및 자체제작 콘텐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디지털 유통 확대 등을 기반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갔다"며 "올해에는 콘텐츠 HIT RATIO(적중률)를 더욱 강화하고 단독 브랜드 사업과 글로벌 및 디지털 사업 확대로 수익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