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2.17 13:21
윤석열 부인 김건희 (사진=YTN 캡처)
윤석열 부인 김건희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 의혹으로 내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인사청문회 당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채이배 의원은 "2012년 결혼 당시 전재산이 2000만원이라는 배우자(긴건희)의 인터뷰가 있었다. 2017년 8월25일 재산신고내역엔 2억8000만원의 재산이 등록되어 있다. 재산증식에 대해 증여 의혹이 있어 이런 부분을 확인하고자 자료 제출 요구를 했는데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자가 2010~2017년까지 공직자 재산신고를 했다. 신고된 내역이 인사혁신처에 있다. 후보자와 인사혁신처에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인사혁신처는 후보가 거부했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다고 한다.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2001년부터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 과정에서 급여로만 소명되지 않고 증여 등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증빙할 수 있도록 제출해달라. 세금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에 대해 "후보자 배우자가 도이치파이낸스 주식 매매를 한 부분에 대해 주식 매매 계약서 요청을 했지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 2013년 매수 당시 공모 절차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금감원 공시 사이트에 따르면 공모에 대한 공시는 없었다. 서면 답변이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주식을 매각했는데, 가치 평가를 했을 떄 기업 가치보다 낮은 가액으로 처분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대방이 누군지도 중요한 부분이기에 처분에 관련된 계약서도 제출 해야한다. 비상장주식거래 중 20억에 상당하는 주식을 매매계약을 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나온다. 위약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적 관례와 다르다. 해명을 위해 관련 내용을 제출해 달라"고 강조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재산은 66억7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김건희씨 명의로 된 재산이 63억9671만원을 차지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17일 경찰의 수사첩보를 입수해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2013년 경찰의 내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지난 2010~2011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종했고, 김건희씨가 시세 조종 '작전'에 '전주(錢主)'로 참여했다.

이에 도이치모터스 측은 "해당 기사는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오해를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도이치모터스와 전혀 무관하며 대주주 또한 법률에 위반되는 행위가 일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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