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2.19 14:48

2022년 12월 출발, 100년 전과 동일한 여정 및 경로 21일간 3170㎞ 대장정

100년전 사막을 종단했던 시트로엥의 골든 스카라브 (1922년) 모습 (사진제공=시트로엥)
1922년 사하라 사막을 종단했던 시트로엥의 골든 스카라브.(사진제공=시트로엥)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시트로엥이 오는 2022년 자사 전기자동차로 100년 전과 동일하게 사하라 사막 원정에 도전한다.

시트로엥이 반무한궤도 차량 ‘골든 스카라브’의 사하라 사막 원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기차로 동일한 시간과 경로를 달리는 ‘에픽(Ë.PIC)’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1922년, 시트로엥의 창립자 앙드레 시트로엥은 반무한궤도 차량인 ‘B2 K1 무한궤도’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알리고 세간의 주목을 끌기위해 사하라 사막 원정을 추진했다.

당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한 도전이었다. 1922년 12월 18일에 출발해 이듬해 1월 7일까지 21일간 총 5대로 아프리카 대륙 알제리 북동부의 투구르트에서 말리의 팀북투까지 3170㎞를 성공적으로 종단했다. 황금빛 딱정벌레란 뜻의 ‘골든 스카라브’는 탐험대장이 탄 차량의 별명이다.

전기차로의 서사적 모험을 의미하는 이번 ‘에픽(Ë.PIC)’ 프로젝트는 100년 전의 첫 도전과 동일한 경로와 날짜로 진행되며, 시트로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차량들이 대장정에 함께한다.

첫 시작은 시트로엥의 반무한궤도 차량 ‘골든 스카라브’와 ‘실버 크로아상’이 끊는다. 지난해 시트로엥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160명의 학생, 40명의 선생이 참여하여 골든 스카라브를 완벽히 재현해 냈다. 이어서 2022년 선보일 시트로엥의 전기차 모델들과 전기 콘셉트카들이 이어 달릴 예정이다.

사하라 원정대에 이은 시트로엥의 두 번째, 세 번째 탐험인 검은원정대, 노란원정대와 함께한 실버 크로아상은 올해 복제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시트로엥은 올해 유럽에서 C5 에어크로스 SUV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총 6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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