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5 11:28
공항에서 입국자들의 체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KBS 뉴스서 캡처)
공항에서 입국자들의 체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KBS 뉴스서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중국 선전공항에서 한국인 30여 명이 전원 격리됐다. 이들은 동승한 중국인에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 후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에서 출발해 오후 1시 무렵 선전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중국인 1명이 도착 무렵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중국인이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치료 후 완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국인이 여객기 내에서 다시 발열 증상을 보이자 비상이 걸렸고 이 중국인은 하차 후 즉시 격리됐다.

중국 검역 당국은 전체 170여 명의 탑승객 중 해당 중국인과 같은 열, 그리고 앞뒤 열 등 3개 열 좌석에 탑승한 4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판단해 격리 조치했다.

격리된 40여 명 가운데 한국인 3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체온과 체액 검사 등을 받았다. 이들은 검사를 마친 후 발열 증상을 보인 중국인의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 격리될 가능성도 있다.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은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연락하면서 추후 상황과 한국인 승객에 대한 조치 등을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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