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02 11:51

12·16 대책 영향…수원 권선·용인 수지도 강세

(자료제공=한국감정원)
2020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2월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 상승폭이 둔화했다. 반면, 수원 영통구가 5.51% 오르는 등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역의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4% 상승했다. 수도권(0.39%→0.51%)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34%→0.15%)은 상승폭 축소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각각 -0.09%, -0.07%, -0.06% 하락했다. 12·16 대책의 영향으로 주요 재건축 및 인기 고가단지 위주로 매물하락 및 매수심리 위축되며 가격이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외곽의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올랐다.

구로(0.26%)·영등포구(0.23%)는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상승했으나, 재건축 단지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했다.

강북권의 노원구(0.35%)는 상계동과 역세권 사업 있는 월계동 위주로, 동대문구(0.32%)는 중랑천 주변 이문동 위주로, 마포구(0.2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공덕·아현동 등 직주접근성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2월 경기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8% 상승했다. 수원·용인은 교통호재 영향 큰 가운데, 영통(5.51%)·권선(3.67%)·수지구(3.27%) 등에서 상승세 큰 폭으로 확대됐다.

화성시(1.31%)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구리시(1.21%)는 공사중인 별내선 수혜 지역 위주로, 안양(1.05%)과 의왕(0.85%)은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중대형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은 고가 단지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되며 상승폭 둔화됐다"면서 "경기·인천은 교통호재 및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10일까지의 결과이며 2·20 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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