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04 11:31

대구·경북 입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3개월간 임대료 전액 면제

윤종규(왼쪽 다섯 번째)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열린 서울장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개원 기념식에서 장석진(첫 번째부터)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경선 서울시의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신영희 장위초등학교 교장, 김원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기부금을 추가 전달하고 현재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병설유치원 신∙증설 사업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4일 대구·경북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5억원을 추가 기부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윤종규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신설된 그룹비상경영위원회의 전사적 지원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윤 회장은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그룹 계열사들이 적극 동참하고 속도를 높여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먼저 국민은행은 기아대책에 5억을 추가 기부해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대구·경북지역 아동과 청소년 등 취약계층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또한 지원 물품 구입은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을 통해 직접 구매해 내수 활성화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추진한다.

이에 더해 국민은행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은행이 소유한 전국 부동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3개월간 임대료 30%(최대 월 100만원)를 감면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3개월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키로 했다.

한편 KB금융 비상경영위원회는 이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아동과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이 추진중인 초등돌봄교실 및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해당 지역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이 해마다 125개 규모로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과 저소득 가정 공부방 리모델링도 대구·경북지역 소외아동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분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장 지원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