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04 15:08

"당 위해 험난한 투쟁의 길…돌아온 건 공천 컷오프"

김순례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김순례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순례 미래통합당 의원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우파 단일 정당을 추구하는 자유공화당의 합당취지를 공감하기에 그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도 분당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 중이었으나 5·18 폄하 발언 논란으로 최근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그는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건국 정신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부국정신, 박근혜 대통령의 자유통일 정신을 이어 가는 길을 가려고 한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당과 당원을 위한 일이라면 험난한 투쟁의 길도 마다치 않았다"며 "그런데 저한테 돌아온 당의 결론은 21대 총선에서 공천 컷오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도 없었다. 이런 결정은 혁신을 빙자해 저를 희생 수단으로 삼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특정 계파 죽이기와 불공정 특혜시비, 독단적 폭정으로 칼춤을 추고 있다"며 "자신들의 잣대에 맞는 사람을 공천하는 등 보수 우파를 파멸의 길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만 바라보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한다"며 "진정한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황 대표도 대통합을 말했고 자유공화당도 역시 대통합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총선 출마에 대해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있다"며 "출마하려던 지역사무실을 아직 안 내렸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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