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05 11:08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타고 환자 이송 활동을 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지역으로 향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지난달 29일 닥터헬기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경기도와 대구·경북지역을 왕래하며 특별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로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환자를 우선 이송하고 필요 시 외상 환자도 도내로 이송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운항은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 병상 확보가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특별운항으로 인해 경기도 내 중증외상환자 이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소방헬기를 활용해 닥터헬기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특히 도는 코로나19 감염환자 이송 시 의료진 감염관리 예방을 위해 전동식 개인보호장구와 헬기 소독시설 장비를 갖춘 뒤 운항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지난 1월 29일 "이젠 지쳤다. 이번 생은 망한 것 같다"며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제출한 바 있다.

아주대병원 측과의 갈등으로 무력감과 좌절을 표했던 이 교수가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하자 재등장했다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항상 감사하다. 본인 건강도 꼭 잘 챙기시길", "진정한 영웅이다",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 희망이 있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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