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2 13:04

"가계대출 증가세 여전히 높고 주택가격 안정세 보일지 좀 더 지켜봐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0%)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면서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3월)를 통해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무역 분쟁 및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도 계속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고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완화적 정책기조가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은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 노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금융·외환시장의 주요 가격 변수와 시중 자금흐름, 외국인증권자금 유출입 동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불안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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