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7 09:20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Justin Trudeau 인스타그램 캡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Justin Trudeau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캐나다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문을 닫는다.

16일(현지 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 매체와의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국민과 미국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캐나다 시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과 외교관 등은 예외이며 상품 교역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미국 국민도 입국이 거부되지 않는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 간 경제 통합 수준이 높고 국경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양국을 오가는 것이 중요한 일상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서는"이라는 말을 덧붙여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조치를 바꿀 가능성도 보인다.

이에 더해 캐나다 국민들에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에 머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뒤 자신도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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