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21 08:55

풀 옵션 수준 2.5 테크, 개소세 인하·프로모션 합쳐 500~800만원 할인 3000만원 선
장거리 운전 실연비 14∼15㎞/ℓ…어라운드 뷰 모니터·전방 충돌 경고, 사고 가능성 낮춰

6세대 올 뉴 알티마는 가성비가 좋은 수입차로 평가되고 있다.(사진제공=닛산 코리아)
6세대 올 뉴 알티마는 가성비가 좋은 수입차로 평가되고 있다.(사진제공=닛산 코리아)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경제가 불안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자동차를 선호하게 된다. 더욱이 기본기까지 훌륭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일 것이다.

최근 국산차의 판매가격이 수입산 자동차와 비슷해지면서 가격 때문에 국산차만을 구입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비슷한 가격대면 성능이 좀 더 우수한 수입산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생각보다 싸고 국산차보다 성능이 나은 수입산 자동차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6세대 모델 알티마(Altima)는 수입차임에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가성비가 좋은 모델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알티마는 지난해 전 세계 61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다. 알티마는 1992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해 세련된 디자인과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기술의 닛산’을 대변하는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매 세대마다 적용해 기술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이다.

내수 시장에는 2009년 4세대 모델을 첫 출시 한 이후 패밀리 중형 세단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베스트셀링 TOP 10에 선정됨과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가솔린 세단 중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공히 닛산의 성장을 견인해온 대표 모델이다.

현재 내수시장에는 풀체인지 된 6세대 ‘올 뉴 알티마’ 2.5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2.5 스마트 2910만원, 2.5 테크 3500만원과 2.0 VC 터보 엔진이 탑재된 2.0 터보 4080만원 3개 라인업을 판매 중이다. 국내서 판매되는 모델은 전량 미국에서 생산됐다.

6세대 올 뉴 알티마 인테리어(사진제공=닛산 코리아)
6세대 올 뉴 알티마 인테리어(사진제공=닛산 코리아)

알티마는 아날로그적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주행 성능 측면에서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에 걸맞는 완성도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현대‧기아차에 비해 최첨단 IT 기능과 편의‧운전자 보조기능, 통풍시트와 차선 중앙유지 기능 등 일부 옵션 적용에 소극적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긴 한다.

닛산 알티마의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스포츠 주행 능력이다. 단순한 펀드라이빙 수준이 아닌 서킷 주행에 준하는 안정적인 고속 직진 주행 성능과 코너링 능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내 주행에서도 민첩한 핸들링과 차체의 움직임이 매력적이지만 장거리 여행에서는 더욱 알티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또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는 D-스텝 기능을 적용해 수동 변속기 느낌으로 원하면 언제든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패밀리 세단과 아빠들의 스포츠카 로망까지 모두 실현시켜 주는 '두 얼굴의 세단'이다.  

국내 수입된 동급의 가솔린 모델 중 알티마는 연비도 뛰어나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된  가솔린 세단 모델 중 연비 1위는 13.9㎞/ℓ로 혼다 어코드. 이어 닛산 알티마 12.8㎞/ℓ(2.5 테크 기준), 아우디 A4 12.5㎞/ℓ, 토요타 캠리 12.3㎞/ℓ 순서다. 

알티마의 2.5 가솔린 모델의 경우 복합연비는 스마트 12.9㎞/ℓ, 테크 12.8㎞/ℓ다. 장거리 운전에서는 실 연비 14∼15㎞/ℓ가 무리 없이 나와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 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알티마에는 세이프티 쉴드 360 기반의 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량 안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차량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360°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운전자가 차량 주변 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접촉 사고 등 위험 경감에 도움이 된다.

또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주는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과 전방 주행 차량은 물론 앞 차량의 상대적인 속도 및 거리를 감지하는 최첨단 기술인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는 센서 탐지 폭이 개선되어 사고 위험 가능성을 대폭 낮춰준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보행자를 감지하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긴급제동 테스트 결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고, 2020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차량 충돌 시험 결과 ‘탑 세이프티 픽’을 획득하면서 차량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트림별 차이가 있지만 BOSE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식 파워 트렁크 등의 편의 사양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전방 비상 브레이크 등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이 눈에 띈다.

알티마는 수입차임에도 국산차의 대표주자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을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차량 판매가 저조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 혜택을 받으면 쏘나타와 K5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일례로 편의 및 안전장치가 풀 옵션에 가까운 올 뉴 알티마 2.5 테크는 최근 개소세와 프로모션 등 최대 500~80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모델과 영업소 별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차이가 발생하지만 3000만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닛산 알티마 2.5 테크 (사진=손진석 기자)
닛산 알티마 2.5 테크 (사진=손진석 기자)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2.0 가솔린 프리미엄 패밀리 모델이 개소세 할인을 적용해 2728만원이 기본 가격이다. 여기에 썬루프, 스마트센스, 빌트인 캠, 오디오 등 몇몇 옵션을 추가하면 비슷한 가격대에 형성된다. 이처럼 중형 세단 수입차 중 알티마는 국산차 가격대에 구입이 가능한 모델이다.

알티마는 패밀리카로서 실용적이면서 연비도 좋고, 안전을 위한 배려도 충분히 되어 있는 모델이다. 더욱이 기본기가 좋은 스포츠 세단은 독일의 유명 브랜드 모델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데, 알티마와 같이 저렴한 가격에 만나보기 쉽지 않다.

스포츠 세단인 알티마는 옵션은 적고 가격이 비싼 일반적인 수입차의 이미지를 벗어나 국산차 수준만큼 다양한 옵션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비싸지 않아 가격대비 성능 즉 ‘가성비’가 좋은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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