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23 11:18

박주현 "민생당은 거대양당과 달리 분권형 대통령제 강력 추진"
안병원 "하자없는 공당이란 확신 심어주면, 지지율 15%이상 전진"

김정화(가운데) 민생당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생당 홈페이지 캡처)
김정화(가운데) 민생당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생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15총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를 또 다시 망국으로 몰고 갈 기득권 거대양당의 '붕당 정치'를 선택하시겠느냐, 아니면 미래와 혁신에 방점을 둔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치를 선택하시겠느냐"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가 중도개혁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칠 수만 있다면, 아직 희망이 있다"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거대양당의 계파주의가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도, 야당심판도 아니게 됐다"며 "오직 '친문'과 '친황'의 이전투구만이 남았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는 말이 돌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요지경이다"라며 "민심의 뒤통수를 치는 거대양당과 그 위성 정당들, 누가 이 오만한 '정치 고인 물'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특히 "거대양당의 한결같은 무능과 썩은 물을 걷어차고 당 지도부가 선두에서 사회의 유익한 변화를 만드는 길에 목숨을 걸겠다"며 "효능감을 주는 정치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동료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 싸구려 정치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민생당의 정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승자 독식의 정쟁 중에는 국민을 위한 정책 경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민생당이 거대 양당과 다르고 국민의당 등 1인 정당과 다른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닌 분권형 대통령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인에 의존하는 얼굴 중심 정치를 끝내고,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한 편을 꿈꾸는 정치를 끝장내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정치를 시작하려는 정당이라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안병원 공천관리위원장은 '낮은 정당 지지율 극복방안'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당이 3당 합당을 해서 새롭게 출범을 할 때는 지지도가 6.7%에 이르는 희망을 우리게 보여줬다. 그런데 현재는 어떠한가"라며 "입으로 말하기조차 어려운 정도로 심히 부끄러운 입장에 놓여있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원내 제3당으로서 교섭단체가 되어있는 정당으로서 우리 지지율이 이렇게 낮아진 것은 무엇보다도 본래 국민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화합 단결해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총선에 임할 것을 기대했었는데 기대에 부응을 못 하지 않았나 자책도 해본다"며 "그러나 때가 늦은 것 같지만, 바로 이 시점이 우리가 재도약할 수 있는 분명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당헌과 당규와 시행세칙에 따라서 운영되는 합법적이고 민주적 절차의 하자가 없는 공당으로서의 길을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심어주면 지지율은 반등되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같이 지지율 15%이상 전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공천관리는 엄격하면서도 신중하게, 신속하고 적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천을 해서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의 인적 쇄신을 통해서 밝히고 우리가 집권세력으로서의 영향을 대외에 과시하고 국민들께 설득을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보겠다고 감히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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