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26 16:41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각각 최대 100억, 50억 발려줘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산업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파격적인 신상품을 출시한다.

산업은행은 26일 5조원 규모의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질병, 자연재해, 외교분쟁 등의 국가 재난으로 피해를 겪는 기업이다.

기존 대출상품의 한계를 보완해 피해기업 앞으로 신속한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획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번 상품은 지난 24일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중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21조2000원) 방침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중견기업에 업체당 최대 100억원, 중소기업 및 기타기업에는 50억원까지 대출해주고, 우대금리는최대 0.6%포인트 적용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영업점 자체 승인이 가능하도록 전결권을 대폭 완화하는 등 기존 대출심사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기존의 내부규정 등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한 예외적용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달 24일까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 대출, 기존대출 기한연장, 수출입 금융제공 등으로 총 4267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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