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26 17:41

경제단체장 "신속한 유동성 공급,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전액 지원 요청"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의 어려움이 적시에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 회장들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경제계 애로를 청취하고 경제위기 극복 및 경제활력 회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상황이 어렵고 앞으로도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내수가 어려우면 수출 등을 통해 만회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세계 주요시장의 소비와 생산, 교역활동 등이 얼어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 오래 있었던 사람으로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속도(타이밍)’와 ‘과단성’이 필요한 만큼 정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해 기업의 어려움이 적시에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제단체장들은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신속한 유동성 공급, 고용유지지원금 등 지원 확대, 근로시간 유연성 확보,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보험료 한시 전액 지원 등을 요청했다.

각 부처 차관들은 건의사항에 대한 정부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하면서 “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경제계, 국민들이 합심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 할테니 기업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방역에 이어 ‘경제’에서도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경제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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