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27 14:49

"계열주와 두산 등의 고통 분담과 책임이행, 자구노력 전제…필요하다면 추가 지원도 검토"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DB산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2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열주와 대주주 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이행, 자구노력을 전제로 회사의 경영안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수은 등 채권단과 함께 긴급 운영자금 1조원을 지원하기로 밝혔다.

필요할 경우 두산그룹의 책임 있는 자구노력 등을 살피면서 추가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 관련 동향을 보고했으며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를 긴급 개최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의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은 신속하게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자구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실행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은 이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한편 향후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차질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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