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4.04 18:03

"오리역 하나로마트 부근에 유치...서울톨게이트 명칭을 '분당 톨게이트'로 바꿀 것"

김민수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을 후보가 지난 3일 오리역 부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민수 후보실)
김민수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을 후보가 지난 3일 오리역 부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민수 후보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민수(41) 미래통합당 분당을 후보는 4일 분당 미금역 부근에 있는 선거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SRT 분당역사 및 컨벤션 단지 설립이 저의 대표적인 공약"이라며 "오리역 농협 하나로마트 부근 부지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부터 '분당수지 SRT역사 추진위원회' 카페에 가입해 주민들의 고민과 추진과정을 지켜봐 왔다"며 "교통 기능인 역사 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항터미널과 면세점, 컨벤션센터를 유치해 SRT 분당역사를 제주에 버금가는 국제컨벤션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SRT 분당역사가 위치할 성남 분당과 용인 수지 등 경기 남부 지역은 수도권 최대 인구밀집 지역으로 200만의 배후 수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서와 동탄간(40㎞)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다"며 "신분당선, 분당선과 연계 돼 있고 택시, 버스, 고속버스 등과 최적의 연계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민수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을 후보가 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에게 차를 따라 주면서 웃고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민수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을 후보가 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에게 차를 따라 주면서 웃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또한 "교통체증과 인구 과밀화 분산 효과뿐만 아니라 성남시 소유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민자 개발하면 투자비를 조기에 환수할 수 있고 세수 증대가 기대되는 등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 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는 "현재 '서울 톨게이트'로 명명된 서울톨게이트의 명칭을 '분당 톨게이트'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아무래도 지역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이곳을 지나면서 톨게이트 위치 지점부터 서울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여기는 서울이 아니므로 바꿔야한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자신이 ROTC 41기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했다. 'ROTC 출신임이 자랑스러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소대장으로 임관되자 마자 40여명의 부대원을 책임지게 되는데 이는 기업으로 치면 부장급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20대 초반에 이런 규모의 사람들을 통솔하는 경험을 통해 책임감과 함께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ROTC출신들은 사회로 나와서도 평생 형제와 같은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참 좋다"고 밝혔다.

4일 방문한 김민수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을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걸려있는 선거활동 백드롭이 이채롭다. (사진=원성훈 기자)
4일 방문한 김민수 미래통합당 경기 성남을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걸려있는 선거활동 백드롭이 이채롭다. (사진=원성훈 기자)

출산율 저하가 국가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김 후보는 다둥이(아들 4명)아빠이다. 그는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다자녀(3자녀 이상) 장학금 전면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8호선 도시철도 연장 ▲분당선 급행열차 도입 ▲신분당선 연장 추진 ▲트램노선 확장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김민수 미래캠프 조용석 사무장은 "김 후보 아내가 임신 3개월이라고 들었다"며 "김 후보가 5명의 아빠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