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09 18:12

"자체 선정한 15개 '반개혁 법안' 등 여러 요소 고려해 평가"

 

(사진출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진출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9일 제 21대 총선에 출마한 현역 의원 중 뽑지 말아야 할 낙선후보를 선정했다.

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4·15 총선에 출마한 20대 국회의원 204명 중 뽑지 말아야 할 후보자 명단이라며 낙선 후보 44명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래통합당에서 19명, 더불어민주당에서 12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어 민생당 5명, 우리공화당 2명, 친박신당 1명이었고 무소속 후보 5명도 낙선 후보로 선정됐다.

경실련은 자체 선정한 15개 '반개혁 법안'에 대한 개별 후보자의 찬반과 후보자 부동산 재산, 전과 및 막말 논란, 국회 본회의 출석률 및 법안 발의 건수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입법성향은 20대, 19대 국회에서 친재벌, 부동산투기 조장, 시민권익침해 등과 관련된 반개혁법안 15개를 선정하여 발의 및 표결현황을 반영했다.
 
부동산재산은 3주택자와 지역구 이외 주택 보유(강남) 현황을 평가했다. 자질은 범죄사실과 반사회적 막말을 반영했고, 국회 출석률과 법안 발의 건수, 체납실적 등을 반영하여 점수화했다.

친재벌 낙선후보 12명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 그리고 고위공직자로서 국민의 반대에도 철도민영화를 추진하여 사회적으로 혼란과 피해를 유발한 후보자 2명이다. 

경실련은 "기본 자질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정치인, 무능한 정치인들을 심판하기 위해 낙선명단을 공개한다"며 "총선에서 이들을 심판하고 경제정의와 사회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후보자 및 정책검증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홈페이지에 '낙선 후보' 선정 기준과 후보별 사유 등 자세한 내용을 게시하고, 자체 개설한 '후보선택도우미'(vote2020.ccej.or.kr) 사이트에도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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