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2 10:40

선관위 조사, 70세 이상 90.9% 가장 높아…후보 선택 기준, 소속정당 31.1%

10일 오전 인천시 부개2동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전현건 기자)
10일 오전 인천시 부개2동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오는 4·15 총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의향을 밝힌 유권자가 10명 중 8명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0%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과 '가능하면 투표할 것(15.1%)'이란 응답을 합치면 94.1%에 달한다. 대통령 선거(2017년 조사 95.7%)와 맞먹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 60.4%, 30대 75.6%, 40대 84.4%, 50대 80.3%, 60대 86.6% 70세 이상 90.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64.0%였다. 반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6.0%로 나타났다.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소속정당 31.1% ▲정책·공약 28.7% ▲인물 능력 25.2% ▲정치경력 5.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 간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프레임은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앞서 지난 10~11일 이틀 간 이뤄진 사전투표 결과 유권자 1174만명 2677명이 참여해 26.69%의 투표율을 보였다. 유권자 4명 중 1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코로나 우려에도 본투표율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선거에 대한 열기가 본투표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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