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23 09:36

뉴욕시장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 열겠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 분포 지도. (사진=존스 홉킨스 대학 코로나맵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4만명에 육박해 ’하루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미국 일부 주(州)들은 조기 봉쇄 해제 및 경제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조사하는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를 84만2319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만6609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9500명에 달해 집계가 시작된 뒤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일부 주들은 조기 봉쇄 해제 및 경제 재가동을 시작하고 있다.

조지아 주는 오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 지침 준수를 전제로 미용실과 체육관, 네일숍, 마사지숍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 상태다. 콜로라도 주정부도 이달 26일 끝나는 자택 대피 명령을 연장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도 오는 27일 경제 재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증 환자가 제일 많이 나온 뉴욕 주도 경제 재개를 준비 중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경제 재가동에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을 강조하면서도 "뉴욕이 현재 종전보다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선 "뉴욕항에 파견된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관하는 불꽃놀이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뉴욕시는 6월까지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다만 더블라지오 시장은 경제 재가동을 앞두고 코로나 진단 검사와 확진자의 접촉자 추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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