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23 11:12

GM 89.5%, 벤츠 88.9% 등…13개 메이커 300개 공장 중 213개 가동 중단

현대차 인도 생산공장 작업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인도 생산공장 작업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자동차 주요국의 공장 가동비율이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16일 기준 주요 자동차 생산국 메이커들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장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동비율이 29%에 불과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GM이 8개국에 보유한 총 38개 공장 중 34개 공장이 중단되어 가동중단 비율 89.5%로 가장 높다.

다임러벤츠가 10개국에 보유한 총 27개 공장 중 24개 공장이 중단되어 가동중단 비율 88.9%,  FCA 85.7%, 르노 85%, 포드 82.8%, BMW 81.2%, PSA 76.0%, 혼다 68.2%, 폭스바겐 61.5%, 닛산 60.7%, 테슬라 50%, 도요타 46.3%, 현대‧기아 35% 등으로 나타났다.

GM, 포드 등 미국계, 르노, 다임러 등 유럽계 메이커들의 공장은 아직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공장가동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3개 메이커의 300개 공장 중 213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전체적으로는 29%의 가동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산업 주요 국가는 이러한 생산 공장 가동 중단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주요 9개 도시에서 차량 구입 시 추가 보조금 지급, 신에너지차(NEV) 구매보조금 및 취득세 면제 정책을 2년 연장한다.

영국의 경우 자동차 쇼룸, 중고차 주차장, 주유소, 렌트카업체 등 1년간 사업세 납부면제 및 중소기업에 최대 2만5000파운드의 현금지급 등 지원정책을 통해 자국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 생산량 감소 또는 공장 라인별 간헐적 생산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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