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4.24 14:11

"이번 총선 득표율 41.5%로 대선·지방선거보다 회복"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제공=조경태 의원실)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제공=조경태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조 최고위원은 "이번 비대위는 총선 이후 생긴 지도부의 공백을 메우고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수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비대위에 당헌 당규를 초월하는 무소불위의 권한과 기간을 보장하라는 요구는 명분도 논리도 없는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속한 지도부 구성으로 총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분석이 시급한 상황에서 비대위가 다음 대선을 언급한다는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진정 미래통합당을 위한다면 무리한 권한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보수정당을 대표하는 우리 미래통합당은 지금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아니 극복할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물론 우리 미래통합당,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해서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하지만 패배주의에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금의 미래통합당의 위기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근거로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국민들의 꾸지람을 받았지만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층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의 득표율은 24%와 29.6%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2020년 총선에서는 41.5%의 득표율을 얻었다"면서 "압승했다는 민주당(49.9%)과의 득표율 차이는 8.4%에 불과했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360만명의 당원분들, 그리고 국가 정상화를 원하는 수많은 국민들과 함께 고민한다면 미래통합당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헌당규를 어기면서 까지 무소불위의 권한을 탐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차질 없이 구성될 수 있도록 비대위의 권한과 기간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미래통합당은 지독한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의무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