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5.26 14:54

"관광산업 빠른 회복 위해 불필요한 규제 과감하게 걷어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는 새로운 관광의 첫 단계로 나 자신과 사회의 안전을 함께 지키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정부가 준비한 여행단계별 ‘안전여행 지침’을 다 같이 지켜나간다면 지역감염을 최대한 통제하면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5차 국가관광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관광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도, 외국인의 한국방문도 다시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올해 4월 방한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98.3%가 감소했고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도 99.3%나 줄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국내여행을 꼽고 있다”며 “그동안 쌓인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관광의 첫 단계로 자신과 사회의 안전을 함께 지키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관계부처는 안전여행 지침을 소관 업종·기관 관계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현장에 적용하고 국민들은 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한 여행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새로운 관광 방식에 적합한 관광지를 더 발굴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도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적은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 가운데 알맞은 것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전에는 각광 받지 않았던 곳이 새로운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숨은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국내 관광의 새로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끊임없이 민간과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규제혁신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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