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02 09:10
김지석 (사진=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캡처)
김지석 (사진=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지석이 '박찬혁'으로 완벽 변신했다.

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극 중 김지석은 황금거위 미디어 대표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박찬혁'으로 분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사무실에서 팀원들과 촬영을 진행하던 박찬혁(김지석 분)은 김지우(신재하 분)가 누나인 김은희(한예리 분)에게 자신이 황금거위 미디어에서 일하는 것을 말하겠다고 하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박찬혁은 누나와 연락을 하냐는 물음에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했다'는 대답으로 두 사람 사이에 긴 기간 왕래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했고, 또한 박찬혁이 대학 시절 찍었던 사진들 속에서 김은희의 사진이 발견되며 이들 사이에 어떠한 일이 있었던 건지 호기심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내 박찬혁은 김은희와 우연히 마주치며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수년 전, 김은희는 바람난 남자친구와 룸메이트였던 박찬혁에게 모든 정황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무 말 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독한 말을 내뱉고 절교를 선언했던바. 박찬혁은 오랜만에 만난 김은희에게 "이후에 스케줄 있어?"라며 말을 건넸고 마치 어제 만난 사이처럼 식당에서 대화를 주고받던 중에는 지난 일에 대한 사과를 받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던 두 사람. 연락하고 지내자는 김은희의 말에 박찬혁은 다신 만날 일이 없을 거라는 듯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어느 날 김은희가 다짜고짜 사무실로 찾아온 것으로 모자라 '어제 우연히 종민이 만났어' '나 사고 쳤어'라는 폭탄선언으로 박찬혁을 황당하게 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듯 김지석은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한예리와 예상치 못한 재회를 시작으로 또다시 인연으로 엮여갈 것을 예고해 보는 이들의 흥미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안 보고 지낸 긴 세월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서로에게 편안하게 녹아든 모습은 함께 만들어갈 '남사친-여사친' 케미를 벌써부터 기대케 했다.    

뿐만 아니라 무심한 듯 다정한 '박찬혁' 그 자체가 된 김지석의 변신 역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발을 삐끗한 한예리를 자연스럽게 잡아주고 말없이 수저를 세팅해주는 등 본격 '츤데레' 매력을 장착,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며 연기 내공을 발휘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박찬혁은 아는 건 별로 없는 은희의 가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가족 같은 타인이다. 이 가족이 서로에 대해 몰랐던 감정을 찬혁이로 인해 알게 만드는 윤활제 같은 인물"이라는 김지석의 설명처럼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 펼쳐질 박찬혁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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