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09 18:13
정담이 이효리 아이유 (사진=JTBC 효리네 민박)
정담이 이효리 아이유 (사진=JTBC 효리네 민박)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효리네 민박'을 통해 얼굴을 알린 청각장애 모델 정담이가 만취 행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가운데 이효리의 조언이 눈길을 끈다.

정담이는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 민박집 손님으로 출연해 동갑내기 아이유와 동갑 케미를 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정담이와 카페 데이트에서 바다를 보며 "파도 소리 기억나?"라고 물었다.

정담이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이효리는 "파도는 '철썩철썩'이라고 생각했는데 파도마다, 날씨마다 소리가 전부 다르다"며 "꼭 들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그냥 마음으로 느끼면 안 들려도 들리는 사람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정담이는 중학교 2학년부터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았고, 22살 수술 후에 남은 한쪽 청력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일  경찰에 따르면 정담이는 지난달 21일 밤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당시 골목길을 지나던 중 정담이의 가방이 상대 몸에 닿았고, 상대방은 그를 향해 무차별 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술에 취한 가해자는 정담이는 200m 정도 따라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쳤고 '청각장애X'라는 발언도 했다. 정답이는 이후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가해자를 모욕죄로 고소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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