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2 09:17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증상여부 관계없이 진단검사 확대 시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현재의 수도권 상황은 2주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며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고위험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교회나 다단계 업체 등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비중이 늘어나고 방역망 내에서 관리된 확진자 비율이 줄어드는 등 각종 지표도 위험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 내 기존 조치를 연장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확대해 시행하겠다”며 “언제 올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태세도 서둘러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혈액수급 상황이 잠시 나아졌지만 최근 단체 헌혈이 감소하면서 다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연말까지 혈장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완치자들의 혈액을 모집하고 있다”며 “1만명이 넘는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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