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12 18:06
경북 포항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간 거리 유지를 위해 교실 책상 간격을 벌려 놨다. (사진=KBS뉴스 캡처)
경북 포항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간 거리 유지를 위해 교실 책상 간격을 벌려 놨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전 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 닷새째인 12일 전국 7개 시·도에서 17개 학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

교육부는 12일 대구에서 1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추가 조정하면서 전날 16개교 대비 1개교 증가한 전국 17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3곳·초등학교 5곳·중학교 5곳·고등학교 4곳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3곳·부산 1곳·인천 4곳·경기 2곳·경북 3곳·경남 3곳·대구 1곳이다.

또 교육부는 이날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 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기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 학교의 밀집도 최소화 조치 기한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유·초·중학교는 전교생의 1/3, 고등학교는 2/3만 등교시켜 교내 밀집도를 조정해야 한다.

12일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2명 늘었다. 지난 11일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모두 12명으로 2명 늘었으며, 교직원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 첫 등교 수업 이후 1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학생은 10만7648명, 교직원은 1만525명이다. 각각 7만3174명, 70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만4462명, 350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주말 시행되는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과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 영재학교 2단계 입학전형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전국 17개 시도 109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2020년도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교육행정 등)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에는 5만5338명(4078명 선발 예정)이 응시한다.

다수의 인원이 시험장에 밀집하게 되는 만큼 교육부는 시험장 주출입구 단일화·응시자간 간격을 유지 등 접촉을 최소화하고, 에어컨 사용시 2시간 마다 1회 이상 환기를 시키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시험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출입 시부터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14일 40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는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엔 1만3883명이 응시한다. 해당 시험 또한 응시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교육부는 교도소 7개소를 제외한 33개 시험장에 감염관리책임관 등 63명을 파견해 방역대책을 점검·지원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전국 17개 고사장에서 치러지는 영재학교 2단계 입학전형 시험엔 4807명이 지원했다. 이 시험 역시 응시자 간 거리 유지를 철저히 유지하고 고사장 주 출입구 단일화,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한 분리 시험 등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하에 치러질 계획이다.

이들 3개 시험이 치러질 고사장들에 대해선 평가 전·후 시험실을 비롯한 모든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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