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16 18:01

진중권 "송 의원 낙관적 생활태도와 창조적 개그감각만 높이 평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제10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및 한국인 근로자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대해 "(대)포로 안 폭파한 게 어디인가"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예고대로 했다.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외교부·통일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기 위해 열렸지만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의 2시간 만에 산회했다.

송 위원장은 "빨리 진상 파악을 해서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다시 야당 의원들에게 촉구한다. 정부 측의 보고를 듣고 지적할 것을 지적하고, 같이 참여해 국회에서 대응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황규환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당한 발언은 송 의원의 발언"이라며 "우리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 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일 뿐더러 외통위원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적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어느 나라 장관이고 국회의원인가. 이러려고 그렇게 상임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물 해체하는 데에 대포를 쏘는 나라도 있느냐"면서 "그래도 송 의원의 낙관적 생활태도와 창조적 개그감각만은 높이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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