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7.06 16:59

2분14초짜리 국회 답변 영상 올려…"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법무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법무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답변 영상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직접 공개하는 등 '아들 감싸기'논란에 직접 맞대응했다.

추 장관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 아들감싸기? 3초만 기다리지…"라며 "왜곡이 황당해서 (국회 답변) 당시 풀(영상을 올린다)"고 전했다.

2분14초짜리 영상을 올린 추 장관은 "답변의 진실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라고 신신당부했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아들 서모씨와 관련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제분과 관련해 언론에 나왔던데 혹시 검찰이 언론플레이로 반격하는 건 아닌지, 해명할 게 있나"고 질문하자 "해명할 것도 없다. 청문회 때 이미 소상하게 밝혔다"며 설명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검언유착으로, 제가 보호하고 싶은 아들 신변까지 낱낱이 밝히는데 감탄스러운 경의로운 세상에 살고 있구나"라며 "검찰이 아들 일을 흘리고 일부 언론이 이를 받아 부풀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아이 같은 경우 사실은 한쪽 다리를 수술했다"며 " 다시 신검을 받았으면 군대에 안 가도 됐을 텐데 엄마가 공인이라 재검을 안받고 군대에 갔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아이는 굉장히 화가 나고 굉장히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더 이상 (왜곡보도로)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빨리 수사를 해서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당시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카투사)으로 근무했다. 서씨는 복무 중 휴가를 나간뒤 휴가연장을 신청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았음에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등에서는 추 장관이 이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공무집행방해죄, 군무기피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된 추 장관에 대해 군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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