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09 11:29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바일 앱 사용량 비교. (그래프제공=모바일인덱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는 포털과 지도, SNS, 웹툰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으로 메신저 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주요 카테고리별 앱 사용현황을 분석한 '주요 모바일 앱 사용량 비교…카카오 대 네이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대표 서비스인 포털과 메신저 앱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앱 모두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안드로이드OS 기준 카카오 주력 앱 '카카오톡'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3559만명이다. 평균 사용시간은 11.7시간이며 1인당 평균 사용 일수는 24.6일이다.

네이버의 주력 포털 앱 '네이버' 월 사용자 수는 3016만명이다. 평균 사용시간은 10.2시간, 평균 사용일수는 18.6일이다.

SNS, 지도, 웹툰 앱 카테고리에서는 네이버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 '밴드'는 사용자 수 1692만명을 기록하며 SNS 앱 1위를 차지했다. 2위 '인스타그램'(1149만명)과도 격차를 벌렸다.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는 6월 기준 MAU 996만명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네이버의 '네이버카페'도 사용자 수 510만명을 기록하며 상위 5위에 들었다.

지도 분야에서는 '네이버 지도'가 사용자 수 1112만명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네이버 지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 성장했다. '카카오맵'은 사용자 수 530만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웹툰·웹소설 카테고리 역시 '네이버 웹툰'과 '네이버 시리즈'가 각각 앱 사용자 1위와 4위를 차지하며 우위를 보였다.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은 각 2위와 3위다. 네이버웹툰과 시리즈 월 사용자 수는 590만명을 넘어서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의 400만명보다 약 1.4배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반면 카카오는 음악 분야에서 '멜론'으로 높은 위치를 점했다. 멜론의 월 사용자 수는 628만명으로 '네이버 뮤직'의 36만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더불어 뱅킹서비스 '카카오뱅크', 대중교통 앱 '카카오T', 송금·결제 앱 '카카오페이' 등을 통해 네이버가 따로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분야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는 "네이버는 포털, SNS, 지도 등 주력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 앱을 기반으로 뱅킹, 음악, 대중교통, 송금·결제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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