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0 09:15

"해외입국자 관리 전반 재점검…서울시민에 헌신한 박원순 시장 명목 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6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최근 3주 연속 주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고 있어 국민적 불안이 크다”며 “해외유입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오늘 회의에서 검역, 이동, 격리 등 해외입국자 관리 전반에 대해 재점검한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또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강화된 조치를 현장에서 신속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곧 6개월이 된다”며 “사회적 긴장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상당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결과 많은 국민들이 ‘나도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고 위험을 느끼면서도 정작 생활 속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식과 실천의 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활 속 방역 실천”이라며 “많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는 교회에서 핵심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며 “국민안전이라고 하는 대의를 위한 것인 만큼 계속해서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하면서 철저하게 방역수칙이 지켜지는 곳이라면 제한이 해제된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밤 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해 “10여년간 서울시민을 위해 헌신해 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밤 유명을 달리한 채 발견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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