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6 11:38

"6조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조성해 혁신창업 투자 활성화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이 공분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오늘 논의를 거쳐 보다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현안조정회의에 다시 상정해 국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가혹행위 자체도 충격이지만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부분은 최 선수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4개월간 어떤 기관에서도 책임있는 구제조치가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월 발표한 체육계 비리근절대책과 정부와 체육계의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적지상주의 문화와 폐쇄성으로 인한 체육계 악습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악습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체육계 전반을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번 정부들어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로 8개의 유니콘기업이 새로 탄생했다”며 “4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벤처정책금융이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디지털경제와 그린뉴딜에서도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6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한다”며 “이 펀드를 통해 혁신창업과 투자가 활성화되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유럽연합이 발표한 수소경제육성전략에서 보듯이 수소중심의 에너지전환이 가속화되고 수소경제를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소차는 대형·장거리운행에 강점이 있고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상당한 만큼 정부는 현재 15대인 수소버스를 2022년까지 2000대까지 늘리고 청소차와 택배차 등을 수소차로 전환하는 등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타 연료에 비해 높은 수소연료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사업용 수소차에 연료보조금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법 개정 등 후속조치와 함께 충전소 보급 등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한류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과 함께 우리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13%이상 수출이 증가해 세계 7위의 컨텐츠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확산은 전통적 한류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요구한다”며 “BTS의 방방콘과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처럼 가상·증강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공연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처럼 한류에 5G 기술과 혁신컨텐츠를 결합시켜 글로벌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규제혁신과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관련업계를 만나 규제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류 확산으로 우리의 한식, 화장품,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과 관광·의료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한류와 우수중소기업제품을 연계한 ‘브랜드K’ 성공사례처럼 관계부처에서는 소관산업과 한류의 연계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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