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7.21 14:44
김성준 (사진=SBS '땡큐' 캡처)
김성준 전 앵커 (사진=SBS '땡큐'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성준 전 앵커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 가운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 속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리얼 기행 토크 프로그램 '땡큐'에서 김성준이 배우 김지수, 개그맨 남희석과 함께 충남 보령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김성준 전 앵커는 사진 촬영이 취미라며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일단 실력이 안되고, 모델 해줄 사람도 없다"며 기습적으로 김지수에게 카메라 앵글을 옮겼다. 자막에는 '불쌍한 척 기습 몰카 '성공'이라고 달렸다. 

김성준은 "이제까지 내가 찍어봤던 여자 중에서 우리 딸을 제외하고 가장 미인을 찍었네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성준은 아나운서가 아닌 기자 출신 앵커다.

한편,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 심리로 열린 김성준 전 앵커의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 3년을 요청했다.

김성준은 지난해 7월 3일 서울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김성준은 "피해자가 제출한 자필 탄원서를 읽으며 진심으로 반성했다"며 "법이 정한 정당한 처벌을 감수하고 반성하고 봉사하며 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