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7.22 16:01

"국민에게 송구…정당 문제에 왈가왈부하는 것 옳지 않아"

(사진=전현건 기자)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발언이 없다는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다른 국정을 돌보고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말씀을 하실 수도 있고 안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 장자연 사건 등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에는 발언하시지만 왜 박원순 사건에는 침묵하는가'라는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인지 감수성이 니 편 네 편에 따라 작동되는가'라는 질문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의 침묵도 이어지는데 여권의 성인지 감수성은 우파에만 작동하는가'라는 지적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답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국민여러분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무공천과 관련해 "개인적 생각은 있지만 현재 국무총리이기에 정당의 문제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이 고소하자마자 피소 사실이 박원순 전 시장에게 전달된 것 위법 아닌가'라는 질문엔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봤다. 진원지가 경찰이나 정부 쪽에서 그런 일이 이뤄졌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이 따를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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