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04 17:22
지난 2016~2020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현황. (사진제공=중기부)
지난 2016~2020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현황. (사진제공=중기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2020년 상반기 일자리 및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17.3% 감소한 1조 6495억원이다. 

1분기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분기 투자가 급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부터 벤처캐피탈(VC) 업계의 투자 대상 기업 발굴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소재·부품·장비 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정보통신기술 제조, 전기, 기계, 장비, 화학, 소재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늘었다.  

반면 바이오·의료, 영상·공연·음반, 유통·서비스 업종은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기업 발굴 감소와 관련 산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감소했다. 

상반기 벤처기업 고용 인원은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고용정보가 있는 3만 4038개 벤처기업의 고용 인원은 66만 7699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2만 7319명) 늘었다.

이는 국내 4대 대기업 상시근로자(약 69만명)와 유사한 수치다. 중기부 관계자는 "고용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3485개사까지 고려하면 실제 상반기 벤처기업 고용 인원은 약 73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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