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06 13:42
춘천 의암댐. (사진=KBS뉴스 캡처)
춘천 의암댐.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강원 춘천시에 있는 춘천 의암댐에서 행정선과 경찰선 등 3척이 전복돼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7명 가운데 한 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30분경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선 한 척이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총 3척이 전복됐다. 

사고를 당한 선박들은 전복 후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다. 

경찰에 따르면 공무원·경찰·보트업체 직원 등 총 8명이 물에 빠졌지만, 탑승자 1명은 사고 직후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후 7명의 실종자 가운데 2명이 발견됐으나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앞에서 발견된 60대 근로자 한 명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된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인해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는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구조대를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종자가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가평경찰서와 가평소방서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의암댐은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된 폭우로 인해 지난 2일 밤부터 수문을 개방하고 물을 방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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