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8.10 11:36

집중호우·부동산 대책 등 영향…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52.4% 달해

리얼미터 8월 첫째주 정당지지율 조사.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 8월 첫째주 주간집계 정당지지율 조사. (사진=리얼미터)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당지지율에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이내인 0.5%p로 좁혀졌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8월 1주차 주간집계)한 것에서 이 같이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2% 포인트(p) 내린 35.1%로 나타난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난주보다 2.9%p 오른 34.6%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1%p 내린 4.8%, 열린민주당은 0.2%p 오른 4.0%, 국민의당은 1.0%p 내린 2.6%다. 무당층은 16.3%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0.5%p다. 창당 이래 최소 격차다. 일간 추이를 보면 지난 5일에는 통합당이 36.0%, 민주당이 34.3%로 지지율이 역전된 바도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집중호우와 부동산 대책,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5명 일괄 사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양당의 지지율 변화에는 중도층 민심도 작용했다.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7.4%가 통합당을, 31.5%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또한, 여성 응답자의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3.9%p 하락했고 통합당은 4.0%p 상승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에도 변화가 있었다. 긍정평가는 43.9%인 반면, 부정평가는 52.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비율이 상승하며 긍·부정 평가 차이가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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