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12 17:18
호우로 인해 토사 유실된 명승 제40호 담양 소쇄원 진입로. (사진제공=문화재청)
호우로 인해 토사 유실된 명승 제40호 담양 소쇄원 진입로.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올해 장마가 시작된 이후 8월 내내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50건에 달하는 문화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이번 장마 집중호우로 인해 12일까지 명승 제40호 담양 소쇄원을 비롯해 47건의 문화재 피해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호우 피해를 입은 47건의 문화재는 각각 국보 1건, 보물 4건, 사적 17건, 국가민속문화재 10건, 천연기념물 3건, 명승 5건, 국가등록문화재 6건, 세계유산 1건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2차 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현장조사와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며,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문화재 주요 부분에까지 피해가 있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 등 국비 지원을 통해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호우로 인해 내림마루가 파손된 보물 제1850호 대구 파계사 원통전. (사진제공=문화재청)
호우로 인해 내림마루가 파손된 보물 제1850호 대구 파계사 원통전. (사진제공=문화재청)

피해가 많은 지역은 경북·전남·전북·충남 지역으로, 목조건물에서 기와가 떨어져나가거나 누수·수목의 쓰러짐·고분 토사유실·성벽과 담장 파손 등의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예정된 풍수해 기간 기상정보 상시점검을 통해 안전점검·예찰 활동·연락망 정비 등 사전대비활동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문화재 안전상황실을 가동해 지자체로부터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한 뒤 위험물 제거·우장막과 안전띠 설치 등 피해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조치도 이어가고 있다.

문화재청은 "장마 종료 이후 문화재 피해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긴급보수비 등 국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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