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19 11:32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료 정책에 반발해 14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전다윗 기자)
정부 의료 정책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전다윗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19일 오후 긴급 간담회를 진행한다. 정부 정책에 반발해 내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던 의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함을 고려해 먼저 회동을 제안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최대집 의협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의-정 긴급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한다.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의료계와 정부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모였다. 

의료계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의협은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에 의협 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여하는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깔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높은 채 만났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복지부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의협이 정부에 대화를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뜻과 함께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회동의 결과는 미지수다. 의협 측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예정된 단체행동 준비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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