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01 21:00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사진제공=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사진제공=롤스로이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 고스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09년 첫선을 보인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116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롤스로이스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니다. 뉴 고스트는 약 10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뉴 고스트의 외관은 순수함과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롤스로이스의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가 반영됐다. 전면부는 펼쳐진 캔버스를 떠올리도록 디자인됐고,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는 LED 조명을 적용했다.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은 역사상 최초로 패널 라인 없는 보닛 위에 자리 잡았다. 옆면은 단일 직선으로 구성해 늘씬한 비율을 강조했고, 루프 라인은 미묘한 아치형을 띄게 해 역동성을 살렸다. 차체 뒷부분은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실내. (사진제공=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실내. (사진제공=롤스로이스)

실내 디자인도 미니멀리즘 원칙을 따랐다. 복잡한 디테일과 장식은 과감히 줄였다 

또한 뉴 고스트에는 새로운 비스포크 사양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적용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콜렉티브팀이 2년간 1만 시간을 투입해 개발했다. 

뉴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특히 프론트 액슬 뒤쪽에 엔진을 배치해 앞과 뒤의 무게 배분이 50대 50으로 동일하다. 

이와 함께 10년간 개발한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사륜 구동 및 사륜 조향 시스템이 더해져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편의사항도 대폭 강화됐다. 전동식 도어, 미세환경 정화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정숙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강철보다 방음 효과가 좋은 알루미늄 플랫폼을 채택했고, 도어·루프·타이어 등 아키텍쳐 내 공간을 100㎏가량의 흡음재로 채워 넣었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는 '속삭이는 듯한 저음'만 존재하도록 모든 부품들이 동일한 주파수를 공유하게 조율했다. 고속 주행 시 트렁크에서 발생하는 저주파는 뒷좌석 선반에 위치한 스피드 포트를 통해 발산된다. 

뉴 고스트에 탑재된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은 즉각적인 토크 발생과 정적에 가까운 주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는 86.7㎏.m다. 특히 최대토크가 1600rpm부터 뿜어져 나와 강력한 가속 능력을 제공한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의 국내 출시는 오는 7일로 예정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