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9.07 10:06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1호 태풍 노을·12호 태풍 돌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윈디닷컴/기상청 날씨누리)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1호 태풍 노을·12호 태풍 돌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윈디닷컴/기상청 날씨누리)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 인근해상을 지나면서 큰 피해를 입힌 가운데 11호 태풍 노을과 12호 태풍 돌핀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YTN과 인터뷰에서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태풍이 한 주에 1개씩 올라오고 있어서 굉장히 불안해하시고 있는데 다음 가을 태풍 또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11호 태풍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노을이다"라며 "내가 새벽에 여러 모델(7개)를 보고 들어왔는데 어떤 모델도 18일까지는 일단 태풍이 발생하는 모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만일 11호 태풍이 만들어진다면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 정도에 가능성만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상청 측도 "기상 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10로 태풍 하이선은 현재 부산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오후 6시쯤 강원도 강릉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새벽 북한 청진 북쪽 310km부근 육상으로 이동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부산 남남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41㎞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시속 144㎞(초속 40m)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부산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498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되었고, 제주 북동부 지역은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제주와 완도, 목포 등을 잇는 배편도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경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400여가구, 6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200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하차도 6곳, 도로 8곳, 터널 2곳 등이 통제되고 있다. 이어 부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기준 143건의 피해신고로 출동했다.

강원도도 설악산, 태백산, 치악산, 오대산 등 4개 국립공원 69개 탐방로를 통제됐다. 영동선 철도 영주~강릉 구간 3개 노선, 2개 여객선 항로는 운행을 중단했다. 또 태풍의 근접 예상 시간은 동해 오후2시, 강릉 오후3시, 속초 오후4시다.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뜻한다.

[태풍경보]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제주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흑산도홍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무안,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완도, 해남, 여수, 구례),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 전라북도(남원, 무주),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전해상, 동해전해상 o 태풍주의보 : 세종, 광주, 대전, 인천, 서울, 전라남도(장흥, 화순, 나주, 영광, 함평, 영암, 강진, 순천, 광양, 보성, 고흥, 장성,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 전라북도(남원, 무주 제외), 남해서부앞바다, 서해중부앞바다, 서해남부전해상 o 강풍주의보 : 서해5도 o 풍랑주의보 : 서해중부먼바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1호 태풍 노을·12호 태풍 돌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윈디닷컴/기상청 날씨누리)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1호 태풍 노을·12호 태풍 돌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윈디닷컴/기상청 날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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