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08 10:12
전공의 의사 자료사진. (사진제공=픽사베이)
전공의 의사 자료사진.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지난달 21일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했던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부터 속속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다. 일부 전공의들은 '파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현장 복귀를 거부 중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 시내 주요 병원 전공의들은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련의료기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도 의료 현장에 돌아가기로 했다.

8개 병원은 각각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이다. 

복귀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순차적으로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업무 복귀를 둘러싼 내부 갈등은 여전하다. 일부 전공의들은 여전히 업무 복귀를 거부하며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휴진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대생 국가고시 거부' 문제가 가장 큰 변수다. 전공의들은 국시 거부 의대생들을 위한 구제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의사 단체행동에 동참해 국시 거부 운동을 펼쳤고, 이날부터 진행하는 국가고시에 고작 14%만 응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시험 연기나 추가 접수는 없다"고 못박은 상황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생 국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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