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9.10 14:58
조두순 사건 피해자 나영이가 원했던 조두순의 형량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KBS 캡처)
'조두순 사건' 피해자 나영이가 원했던 조두순의 형량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가 조두순의 형량으로 60년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정 교수는 지난달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 그린 그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제작진은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 심리 치료 중 그린 그림에 적은 글귀는?"이라는 문제를 냈고, 이수정 교수는 "감옥에서 60년 살게 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나영이는 조두순이 납치 10년, 폭력 20년, 유기 10년, 장애를 입혀 평생 주머니와 인공장치를 달게 한 죄 20년을 합해 총 60년의 징역을 살길 바랐다고 한다"며 "첫 공판 전 조두순은 300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며 끝까지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조두순이 징역 12년을 받은 이유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그 당시로서는 최대 형량을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1심에서 15년형이 선고됐는데 2심에서 12년으로 감형됐다. 그때는 술을 마셔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감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만기 출소한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하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이사를 갈 수도 없다"라며 "안산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출소 후 거주지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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