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14 10:40

지역 발생 98명, 이틀 연속 두자릿수

14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 발생한 가운데 국내 발생은 98명,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121명)보다 확진자 규모도 다소 줄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2285명으로 이들 중 1만8489명은 격리해제됐으며 363명이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는 109명, 격리해제는 263명 늘었으며 격리 중인 환자는 14일 0시 기준 3433명으로 전날보다 159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109명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98건으로 서울(41명), 부산(3명), 대구(1명), 인천(10명), 광주(3명), 대전(1명), 울산(1명), 경기(30명), 충남(7명), 경남(1명) 등에서 발생했다.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본부)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광복절 연휴 직후인 지난 8월 17일 197명을 기록한 이후 27일 441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처음 100명대(193명)를 기록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12일째다. 특히 14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9명 발생한 것은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폭증한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이는 주말 사이 신규 검사 수가 급감한 것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일엔 신규 검사 수가 1만9620건, 12일엔 1만6246건, 13일엔 7813건이었다. 14일 신규 검사 수는 7732건으로, 주말 이틀 동안의 신규 검사 수를 합해도 평일의 하루 검사 수에 미치지 못한다. 평일의 일일 신규 검사 수가 평균적으로 1만5000건에서 2만 건 내외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20~3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매주 월요일에는 주말 사이 검사 수 감소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3주간 월요일 신규 확진자의 수를 보면 지난 8월 24일엔 266명(전날 397명), 8월 31일엔 248명(전날 299명), 9월 7일엔 119명(전날 137명)으로 모두 전날보다 줄었다. 지난 3주 동안도 주말 사이 검사자 수가 평일보다 급감한 바 있다.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로 보면 오히려 주말 사이 확진 추세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평일이었던 지난 11일엔 검사자 수 1만9620명·확진자 수 176명이었고, 12일엔 검사자 수 1만6246명·확진자 수 136명이었다.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0.89%, 0.84% 수준이었다.

14일 오늘의 비율을 보면 검사자 수 7732명·확진자 수 109명에 확진자 비율이 1.41% 수준으로 약 1.5배 늘었다. 확진자 수가 100명대 초반을 유지한다고 해서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11명이 나와 전날(22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하루 사이 국내 입국 검역과정에서 5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을 포함해 총 11건의 해외유입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3건), 충남(1건), 전북(1건), 경북(1건)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국내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3014명이다.

14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14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2명, 경기에서 1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36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서울 40명, 부산 4명, 대구 191명, 인천 5명, 광주 3명, 대전 3명, 울산 1명, 경기 56명, 강원 3명, 충북 1명, 충남 2명, 경북 54명이다.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5만1002명으로 전날보다 7732명 늘었으며 이들 중 210만124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모두 2만7476명으로 지난 13일 0시보다 229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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