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9.23 10:05

"배터리 셀 자동차 차체와 통합시킬 수 있는 기술로 원가 절감…모델3 가격 3년 내 절반 수준 인하 가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2일(현지시간)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iGadgetPro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차세대 전기차의 배터리가 기본 배터리보다 가격은 절반 수준인데도 성능은 더 우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의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4680'에 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터리 공정혁신으로 배터리 가격을 지금보다 56%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 "나아가 배터리 셀을 자동차의 차체와 통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원가를 다시 한번 떨어뜨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를 이렇게 저렴하게 생산한다면 현재 5000만원~7000만원 수준인 모델3 가격을 3년내에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머스크는 또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도 언급했다. 그는 "한 달 안에 완전 자율주행차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행사는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됐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돼 30여만명이 시청했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100만마일 배터리' 등 혁신 기술은 발표되지 않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 대비 5.60% 떨어진 424.2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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