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06 16:27

"정부, 국민의 존엄·명예 생각한다면 공식 항의 성명 내야"

하태경(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의 태영호(왼쪽) 의원 및 이래진 유족대표와 함께 6일 유엔북한인권사무소에 '서해 피격사건 유엔조사 요청서'를 접수시켰다.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의 태영호(왼쪽) 의원 및 이래진 유족대표와 함께 6일 유엔북한인권사무소에 '서해 피격사건 유엔조사 요청서'를 접수시켰다.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오늘 김정은이 다시 대한민국이 뒷통수를 때렸다. 한국 공무원 총살, 소각한 북한군 책임자를 원수로 승진시켰다"고 개탄했다. 

이어 "김정은은 가짜 사과 한마디 하고는 문책해야 할 북한군 총참모장을 원수로 영전한 것"이라며 "이러니 유엔에서는 김정은의 사과를 진정한 사과로 볼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희생된 우리 국민의 존엄과 명예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북한 박정천 원수 승진에 대해 공식 항의 성명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김정은의 사과는 한국 정부의 표현대로 아주 이례적"이라며 "사과했는데도 아무 잘못한 것 없다고 큰소리치고, 사과했는데 유해 송환이나 책임자 처벌 한마디도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급기야 책임자를 승진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대한민국이 북한에 완전 호구가 되었는데도 항의 한마디 안하는 문재인 정부는 국가의 존엄을 포기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공무원이 죽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한 정부가 죽고 나서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며 "유일하게 하는 것은 희생자를 두번 죽이는 명예살인 뿐"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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