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19 10:08
영통수소충전소(사진제공=수원시)
수소충전소.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상암수소충전소 성능 개선을 마친 데 이어 서초구의 양재수소충전소 시설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함께 양재수소충전소의 수소공급능력을 확대하는 시설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 9월 기준 수소차 총 135대가 보급되어 1185대가 보급된 서울시의 11.4%를 차지하고 있는 등 서울에서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지역이다. 이에 시는 서초구의 충전수요를 고려하는 동시에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수소차 이용 시민의 충전 편의를 높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시설개선에 앞서 오는 26일 오후 8시에 비대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화상으로 참여할 서초구민 총 90명을 20일부터 선착순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신청서를 작성·제출할 수 있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양재수소충전소 시설개선 계획과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친환경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가·관계자들 간 논의와 주민 질의응답 등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주민 의견을 향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재수소충전소는 상암·강동상일·국회와 함께 서울시내 수소충전 시설 4개소 중 하나다. 시는 양재수소충전소의 1일 수소저장능력을 120㎏에서 300㎏로 증설해 1일 충전 가능 차량을 2.5배 이상(24대→6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선사업안을 마련했다.

시는 앞서 상암수소충전소의 성능 개선을 통해 수소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가시킨 바 있다. 상암수소충전소의 1일 수소 생산량은 기존 75㎏에서 160㎏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하루 충전 가능 대수 또한 10여대에서 30여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성능이 개선된 상암수소충전소는 19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현재 양재수소충전소는 설비 고장 등으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운영이 멈춘 상태다. 시는 11월부터 양재수소충전소 시설개선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연내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내년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비대면 주민설명회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재수소충전소 개선 사업을 통해 친환경 차량 보급 확산과 대기질 개선 및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