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19 12:00

요양시설·재활시설 등 선제검사 19일 시작…"조용한 전파 지속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하반기 내수 회복에 중대한 변수가 발생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추이가 일단은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 방역 당국은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지난 11~17일 한 주간의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5명으로 일평균 22.1명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2주 전인 지난 4~10일 일평균 확진자 22.4명보다 1.3% 감소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수도 2주 전 21.7%에서 지난주 18.7%로 줄었다. 다만 시는 여전히 높은 비율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 확진자의 비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2주 전 31.2%였던 고령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16.8%로 절반 가량 줄었다.

사망자 수는 2주 전 3명, 지난주 4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는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25명, 직장 관련 25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10명, 기타 2명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부터 시가 7개 시립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반시민 선제검사에서는 추가로 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1명은 지난 13일 선제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15일에 선제검사를 받고 16일 확진됐다. 이들 3명은 격리 조치된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조용한 전파' 대응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일반인 공개모집 선제검사와 고위험 시설·집단 대상 선제검사를 진행해왔다. 일반인 선제검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총 1만541명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월 15일 첫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이번 3명까지 총 4명의 확진자가 일반시민 선제검사를 통해 파악됐다.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는 보다 확대 추진된다. 시는 19일부터 요양병원·요양원·데이케어센터·정신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 등 총 1200개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 등 4만4000여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의료기관의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14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의 의료진·기타 종사자 등 9352명에 대한 선제 검사 또한 진행됐다. 이들은 전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코로나19 발생은 감소추세지만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중이용시설이나 직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각 학교 등교가 본격 이뤄져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편의점 등에서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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