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19 16:28
경복궁 근전정 내부에 있는 '용상'. (사진제공=문화재청)
경복궁 근전정 내부에 있는 '용상'.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복궁을 상징하는 건물인 근정전이 이번 달 말부터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평상시 관람이 제한되어 왔던 근정전 내부를 오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방하는 특별관람을 시행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특별관람은 해당 기간 중 월~토요일(매주 화요일 휴궁),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에만 진행된다.

근정전 내부 특별관람' 참가자들은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하루 전까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관람을 신청하면 된다.

내부 특별관람 입장료는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이나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1회당 10명씩만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 근정전 천장 중앙에 장식된 황룡(칠조룡) 조각. (사진제공=문화재청)
경복궁 근정전 천장 중앙에 장식된 황룡(칠조룡) 조각. (사진제공=문화재청)

근정전은 국보 제223호로 지정될 만큼 경복궁 내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이며, 근정전 영역은 왕위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 사신 접견 등 중요한 국가적 의례가 거행되던 곳이다.

문화재청은 근정전 천장 중앙에 장식된 한 쌍의 황룡(칠조룡) 조각의 화려함을 강조했다. 근정전 내부의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엔 한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여의주를 희롱하는 한 쌍의 황룡 조각이 설치되어 왕권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하고 있다.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경복궁 근정전의 내부 개방을 위하여 지난해 9월 시범개방을 통해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상의 문제점을 보완하였고,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실내관람 수칙을 정립하여 특별관람 형식으로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참여해야 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들은 경복궁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경복궁관리소는 "근정전 특별개방이 경복궁의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관람이 주도되는 관람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내부 개방을 통해 국민에게 궁궐이 더 가까이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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