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0.28 10:17
미국 텍사스에서 사전투표를 위해 줄 선 시민들. (사진= WFAA 유튜브 영상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7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미국에서 사전투표자가 700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 CNBC방송은 미국 선거프로젝트(USEP)를 인용, 동부시간 오후 6시 기준 6964만5195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투표자의 50.5%에 해당하는 역대급 기록이다. 이 가운데 우편 투표를 한 유권자는 4651만명, 투표장에 가서 조기 투표한 유권자는 2313만명 정도다.

특히 젊은층과 흑인의 사전투표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투표 열기가 가장 뜨거운 주는 텍사스주다. 텍사스주는 4년 전 대선 투표자의 86.9%에 상당하는 780만명이 이미 투표를 끝냈다.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선 지난 대선 투표자의 67%인 640만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이처럼 사전 투표 인원이 급증하는 것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소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다수 주 정부가 사전 투표 방식을 예전보다 더 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전 투표 열기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의 승리를 점치기는 이르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부분 선거 당일 투표하기 때문에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경합 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네브래스카 등 3곳에서 유세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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