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03 09:35
차 안에서 사전 우편투표를 하는 시민. (사진=Good Morning America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대선에서 우편·조기현장 투표 등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가 1억명에 육박했다. 이에따라 선거 당일 출구조사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선거예측 사이트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기준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9650여만 명에 달했다. 우편투표 유권자가 6048만명이고 나머지는 조기 현장 투표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4년 전 대선 때의 4700만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처럼 사전투표가 급증하면서 출구조사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선 CNN·ABC·CBS·NBC 등 미 주요 방송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여론조사업체 에디슨 리서치를 통해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선거일에 직접 투표하는 사람이 훨씬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어 출구조사 정확성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송사들은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에 대한 예측치도 출구조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출구조사 방송사 컨소시엄에 들어가지 않은 폭스뉴스 측은 "역대 최대의 사전 투표가 올해 선거의 출구조사를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